본문 바로가기
돈이 되는 심리학

자신의 일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by thatswrite 2025. 4. 21.

'내 일'을 찾는 여정에 선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가장 설레면서도 두려운 과제이다. 특히 사회적 기대, 경제적 압박,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준이 교차할 때, 이 여정은 혼란과 좌절로 가득 차기도 한다.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같은 질문은 쉬운 답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리학은 이 여정이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해가는 과정임을 알려준다. 이 글에서는 자신만의 일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학적 통찰과 함께, 실제로 오늘부터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 일'을 찾지 못하는 이유: 심리학적 분석

1) 완벽한 답을 기다리는 심리

우리는 종종 '완벽한 일', '완벽한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만족감은 '선택의 완벽성'보다 '선택 이후의 몰입'에서 온다. 즉, 완벽한 일이 있어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몰입하고 의미를 만들어갈 때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선택을 미루는 것은 완벽주의적 사고 패턴의 일환일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기회의 창을 좁힌다.

2) 자기 인식(Self-Awareness)의 부족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에너지가 솟는지,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지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면 방향을 잡기 어렵다. 심리학에서 자기 인식은 성공적 진로 탐색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자기 이해 없이 일자리를 찾으려는 것은 나침반 없이 항해를 떠나는 것과 같다.

3) 두려움과 자기 의심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기존의 경로를 벗어나는 것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유발한다. 이때 등장하는 자기 의심("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실패하면 어떡하지?")은 행동을 가로막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의 문제로 설명한다.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사람은 실패 가능성보다 성장 가능성에 집중한다.

자신을 이해하는 심리학적 질문들

'내 일'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음 질문들은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자기 탐색 질문이다.

  1. 내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했던 경험은 무엇인가? (몰입 Flow 경험)
  2. 내가 화가 나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가? (가치관 발견)
  3.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활동은 무엇인가? (본성적 흥미)
  4. 내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잘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강점 발견)
  5. 내가 이루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 (내적 동기)

이 질문들에 진지하게 답해보는 것만으로도, 방향성이 점점 구체화된다.

심리학적 전략: 행동하면서 찾기

1) 실험적 접근(Experimental Mindset)

심리학에서는 행동적 실험(Behavioral Experiment)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권장한다. 즉, 머릿속으로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라도 행동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실천법:

  • 관심 있는 분야의 온라인 강의를 1개 들어본다.
  • 블로그나 SNS에 주제별 글을 써본다.
  • 짧은 기간 인턴십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해본다.
  • 소규모 창작 활동(예: 전자책, 소규모 클래스 등)을 시도해본다.

2)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견딜 수 있는 일'을 찾기

심리학자 칼 뉴포트(Cal Newport)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보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일을 견디면서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일에는 지루함과 어려움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지루함을 견디면서도 의미를 느낄 수 있는가'이다.

실천법:

  • 관심 분야라도 단기적인 불편함이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고 30일 동안 버텨본다.
  • 재미와 의미를 모두 100% 충족하려 하지 말고, 70%만 만족해도 계속 가본다.

3) 내적 동기(Inner Drive)를 키우는 법

외부 보상(돈, 명성)에만 의존하면 동기는 쉽게 꺼진다. 심리학에서는 자율성(Autonomy), 유능감(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이 내적 동기를 강화한다고 본다.

실천법:

  • 일하는 과정에서 작게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다.
  • 매주 성장한 점을 기록하고, 스스로 칭찬한다.
  •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한다.

실제 실행 단계: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5가지

  1. 나를 위한 몰입 리스트 작성하기
    • 과거 몰입했던 경험, 좋아했던 활동, 잘했던 일을 모두 기록해본다.
  2. 하루 30분, 관심 분야 탐색하기
    • 유튜브 강의 보기, 관련 블로그 읽기, 간단한 리서치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탐색한다.
  3. 작은 실험 설계하기
    • 블로그 글쓰기, 인스타그램 콘텐츠 만들기, 소규모 프로젝트 참여 등 무엇이든 시도해본다.
  4. 나만의 작은 성공 축하하기
    • 오늘 한 행동이 아무리 작아도 기록하고 스스로 칭찬한다.
  5. 완벽주의 내려놓기
    • "완벽하게 찾는 것이 아니라, 완성해나간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길을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을 찾아낸 사람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감을 준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생활 스타일 전문가이자 기업가인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한때 모델, 주부, 주식 중개인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그녀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자신이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는 분야가 '홈 스타일링과 요리'라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마사는 처음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길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낸 사례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작가이자 강연가인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이 있다. 브라운은 본래 연구자였지만, 자신이 겪은 취약성과 불안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연구와 결합하여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으로 확장시켰다. 그녀는 "취약성은 약점이 아니라 용기의 근원"이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브라운 역시 처음부터 명확한 로드맵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작은 진실을 나누고, 그 경험에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일을 찾아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작은 실천과 몰입"을 통해 자신의 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걸어갔기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거창한 목표보다 오늘 할 수 있는 한 걸음이다. 그 걸음들이 모여 결국 나만의 길이 된다.

 

자신의 일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내 속도, 내 방식으로 길을 찾자

자신만의 일을 찾는 여정은 남과 비교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걸리는 시간도, 거치는 과정도 다르다. 중요한 것은 조급함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아주 작은 행동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심리학은 말한다. "동기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 속에서 만들어진다."

완벽한 답을 기다리지 말자.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가, 결국 나만의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걸어가자.